▲ 과거의 라이벌이 다시 만났을 때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전설이 다시 쓰였다. 이창호가 결승에서 유창혁을 꺾고 블리츠자산운영 시니어세계바둑오픈 초대 챔피언이 됐다.20년 만에 유창혁과의 만남, 블리츠배 초대 우승이창호 “바둑 자체가 즐거워…나는 복받은 사람”알파고에게 진 이후 오래지 않아 은퇴한 이세돌 9단은 시간이 흐른 뒤 “이창호 사범님을 진정으로 넘어선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대기사 이창호를 우리는 시니어기사로 만나고 있다. 이창호가 한때 라이벌이었던 유창혁 9단과 20년 만에 반상에서 만난 건 결승전에서였다.1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회 블리츠자산운영 시니어세계바둑오픈에서 이창호가 유창혁에게 흑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304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