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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팀을 견제하는 팀들이 참 많다. 견뎌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옆에 계신 분은 사실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감독님은 아니신 것 같고 오늘 그냥 오신 것 같은데, 청소년국가대표팀이니까 아직 좀 배워야 할 선수들이 많을 것 같다. 좀 지도를 많이 해주겠다.” '사이버오로' 팀의 김세동 감독(왼쪽)이 개그 감각을 섞어서,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된 바둑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전포고'를 했다. 바둑청소년 국가대표팀은 사정으로 인해 이영구 감독 대신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이 대신 대진추첨식에 나왔다. |
좌은(坐隱)과 혁기(奕棋) 두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
각 그룹별 8개 팀, 총 16개 팀 뜨거운 경쟁
17일 ‘봄의 도시’ 춘천에서 개막전 열려
‘재미있는 바둑, 보고 싶은 바둑’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가 대진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11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대진추첨식에는 16개 팀 감독 및 선수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팀 소개, 순번 추첨, 인터뷰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16개 팀은 좌은(坐隱)과 혁기(奕棋) 두 개로 그룹을 나눴다. 추첨결과 부강테크, 경북 바둑협회, 진남토건, 류동완 바둑도장, 서울 푸른돌, 넥스트월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사이버오로가 좌은 그룹에서 경쟁을 벌인다. 혁기 그룹에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한종진 바둑도장, 퀸즈바둑, 바둑의 품격, 에스텍파마 위너스, 부산 이붕장학회, 교육도시 춘천, 바둑 청소년 국가대표가 자리했다.


정규리그는 총 15라운드로 펼쳐지며, 같은 그룹별로 진행되는 3판 다승제 개인전 7라운드와 다른 그룹과 벌이는 릴레이 대국 8라운드로 순위를 결정한다.
각 그룹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그룹별로 준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벌여 각 그룹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으로 대회 첫 우승팀이 탄생한다.
17일에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봄내체육관에서 개막식과 함께 1라운드,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개막전이 열리는 동안 같은 장소에서는 챌린지 바둑리그 개최를 기념해 어린이 바둑대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 3500만 원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정규리그 모든 경기는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된 팀들의 소감과 각오
□ 부강테크 vs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장건현 감독 “훗날 ‘정말 행복했다’라는 추억을 남기고 싶은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이다. 1라운드에서 한국바둑중고등학교팀을 만나게 됐다. 아마추어 선수들과 팀전을 하고 싶었는데, 만만치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는 대결이다.”

이태현 감독 “우리 팀에는 프로 선수도 3명이 있다. 우리 팀이 약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보신 것 같은데, 쉽게 함락되지 않도록 하겠다.”
□ 경북바둑협회 vs 한종진바둑도장


조인선 감독 “목표는 당히 우승이다. 사이버오로팀이 강해 보인다. 견제하겠다.”

김민호 감독 “처음에는 단순히 참가만 한다는 그런 생각이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우리 한종진바둑도장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 진남토건 vs 퀸즈바둑


김형우 감독 “첫 경기에 여자 선수로 구성 된 팀을 만나게 됐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는 우리 팀이 당연히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미리 감독 “허서현·김경은·정유진 선수 모두 인기가 많지만 그 인기에 실력이 가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너무 강한 선전포고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딱히 밀릴 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 류동완바둑도장 vs 바둑의품격


류동완 감독 “1라운드는 최연소 팀(평균 16세) 대 최고령 팀(41.5세)의 대결이다. 우리가 젊은 패기로 사범님들을 혼내주겠다.”

이정우 “우리 팀은 마지막에 합류했다. 아직도 진심으로 승부를 하고 싶어하는 기사들이어서 함께하게 됐다. 사실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들은 다들 한가락한다. 노련함과 품격으로 상대팀을 눌러주겠다.”
□ 서울푸른돌 vs 에스텍파마


송민혁 선수 “우리 팀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재미있는 대국을 하겠다.”

박병규 감독 “선수들을 영입할 때만 해도 이 정도면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른 팀들 면면을 보니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게 첫 목표다. 둘째 목표는 바둑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다.”
□ 넥스트월드 vs 부산이붕장학회


정연우 감독 “우리 팀은 거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KBF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잘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주형 감독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선수들을 다 뽑았다.”
□ 명지대바둑학과 vs 교육도시춘천


김혜민 감독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좀 하다가, ‘바둑학과’ 팀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팀을 만났다. 서로 남녀가 고루 있는 팀이다. 승리는 우리가 가져가겠다.”

박경근 감독 “우리 팀은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고의 시나리오로 잘 짜인 팀이다. 특히 오유진 선수는 챌린지리그 홍보포스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우리 팀이) 가장 많은 인기가 있는 팀이 될 것이다.”
□ 사이버오로 vs 청소년국가대표


김세동 감독 “(-나현 안국현 강승민, 정말 강력한 우승 후보팀인데?) 개인적인 친분이 좀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번이 아니면 이 선수들과 함께 못할 것 같았다.”


홍민표 한국바둑국가대표팀 감독 (이영구 감독 대신 출석) “(- 16개 팀 중 우승 후보 세 팀을 꼽는다면?) 먼저 우리 청소년대표팀이 들어가겠고, 옆의 사이버오로팀, 그리고 경북바둑협회팀이 강해보인다. 우리 선수들이 좀 어리고 실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 돼 있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만났다면 사이버오로 팀도 충분히 이겼을 것 같은데 첫판에 만났기에 5대5 정도의 승리확률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 감독들을 상대로 한 규정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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