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괴목 2022. 4. 20. 13:23

맥심커피배

맥심 접수, 박정환 3관왕 등극

입신최강전서 이동훈 천적 입증하며 2-0 완봉승

2022-04-18 오후 9:25:18 입력 / 2022-04-18 오후 11:10:52 수정

▲박정환(오른쪽)이 이동훈을 2-0으로 제압하고 3관왕에 올랐다.

 

 

신들의 제왕은 박정환이었다.

 

1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하 맥심배)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이 이동훈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 전적 2-0 퍼펙트 우승이었다.

 

3월 우슬봉조배 결승에 이어 두 달 연속 '박정환-이동훈' 결승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이동훈은 승세를 구축할 기회를 잡았음에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퇴했다.

 

 

▲맥심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박정환은 이동훈을 상대로 11연승 맹폭을 가하며 상대 전적도 14승2패로 격차를 벌렸다.

 

2017년 18기 우승 이후 5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한 박정환은 맥심배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라 다섯 번 우승 기록을 가진 이세돌(은퇴)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정환은 “속기에 약한 편이라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쁘다”면서 “13·14기 대회 때 2연패를 했는데 내년에도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입신 최강'에 오른 박정환.

 

 

한편 3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이동훈은 박정환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시상식은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제한시간은 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결승전 같은 긴박감을 찾아볼 수 없는 승부였다. 무기력하게 패퇴한 이동훈.

 

 

▲박정환(오른쪽)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막을 내린 스물세번째 맥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