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백미, 박정환 막판 집중력으로 결승1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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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2위와 4위의 대결. 상대전적에서도 일방적인 우세. 근래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 결승에서도 박정환 9단은 이동훈 9단을 3-0 스트레이트로 이기며 우승했다. 이런 까닭에 ‘박정환vs이동훈’ 맥심커피배 결승전은 박정환 9단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다. 박정환은 선승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 9단이 백으로 272수 만에 이동훈 9단에게 불계승하며 1-0으로 앞섰다. 박정환이 우세하게 시작했으나 이내 이동훈이 우세해지는 식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반집승부까지 갔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최명훈 9단은 “끝내기 솜씨는 이동훈 9단이 조금 앞서는 것 같다.”고 했으나 이번엔 박정환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박정환은 패를 해소한 뒤에도 추가로 다른 대마를 잡는 변화를 읽어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은 이동훈에게 13승2패로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2국은 18일(월) 오후 7시 진행한다. ![]() ![]() ▲ 박정환은 2006년에 입단하고서 4년 만에 입신에 올랐고, 맥심커피배에서 3차례(13기·14기·18기) 우승한 바 있다.
![]() ![]() ▲ 이동훈은 2019년 20기에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1-2로 지면서 이 대회 준우승을 한 바 있다.
![]()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생각시간은 각자 10분, 40초 5회다.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 [그림1] 미세한 국면. 박정환이 백1로 패를 따냈고 이동훈이 흑2로 팻감을 썼다. 얼핏 평범한 바꿔치기처럼 보인다.
![]() [그림2] 백3까지 진행되어 흑은 우하 백을 백은 중앙 흑을 잡아냈다. 한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그림3] 상변이 다치면 어차피 계가가 성립 되지 않는 관계로 흑은 1로 받고 버텼으나 백2, 4의 수순으로 흑세모들까지 살 수 없게 됐다. 이것으로 바둑도 여기서 바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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