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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이상형(友情의 理想型)

괴목 2021. 1. 19. 08:33
友情의 理想型




옛날 사람들은 友情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남겨놓았다.


漢文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知己'라고 일컫는다.
知己란 곧,'나를 알아주는 자'란 뜻이다.


우리는 人生에서 많은 친구를 갖는다. 술친구, 노름 친구, 말동무,
趣味를 같이 하는 同好者,


뜻을 같이하는 同志, 職業 또는 事業上의 친구, 어릴 때 놀던 竹馬之故友 등
人生에는 여러 친구가 있다.




그러나 知己는 새벽별처럼 드물다. 지기를 또한 '莫逆의 벗'이라고도 한다.
莫逆이란 말은 莊子에서 나오는 말인데 마음에 거역함이 없다는 뜻으로서


서로 意氣投合하고 마음이 꼭 맞는 친구를 말한다.
또 漢文에서는 親密한 우정을 말할 때 金蘭之交, '金蘭의 벗'이라고도 한다.




易經에 이런 말이 나온다.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이인동심 기이단금, 동심지언 기취여란)


'친구가 마음을 같이할 때 그 堅固함은 굳센 金을 斷切할 수가 있으며,
마음의 하나가된 友情의 아름다움은 香氣가 맑은 蘭草와 같다."


이러한 말에서 금난의 벗이라는 말이 由來했다. 友情의 힘이 얼마나 크고,
友情의 香氣가 얼마나 맑은 가를 잘 나타낸 말이다.




友情의 두터움을 최고도로 표현한 말은 아마 '문경지교(刎頸之交)'라는
말일 것이다. 문(刎)은 자른다는 뜻이요, 경(頸)은 목이다.


친구를 위해서는 목이 잘리어도 좋다는 뜻이다.
中國 史記에 나오는 故事에서 由來한 말이다.




東洋에서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友情의 이야기로서 '관포지교(管鮑之交)와 백아절현(伯牙絶絃)'이 있다.


관포지교의 要旨는 이렇다.
春秋時代에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라는 두 막역한 친구가 있었다.


둘이는 같이 장사를 했다. 利益의 分配를 할때에 관중은 포숙아보다도 많은 몫을
차지했지만,


포숙아는 그를 욕심쟁이 라고 나무라지 않았다. 관중이 자기보다 가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관중이 職場에서 번번이 파면되었지만 무능한 자라고 나무라지 않았다.
사람의 일에는 運과 不運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戰爭할 때마다 관중은 도망을 쳤지만 비겁한 자라고 비웃지않았다.
그에게는 늙은 어머니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후에 관중은 천하를 움직이는 大政治家가 되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낳은 것은 나의 어머니지만,나를 알아주는 것은 포숙아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 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이것은 열자(列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진정한 친구는 관중과 포숙아의 경우처럼 서로 깊이 이해해 주는 자다.






깊은 相呼 이해는 友情을 성립시키는 필수적요소다.
列子에 나오는 백아절현의 이야기도 같은 정신을 말한다.


春秋時代에 '백아(伯牙)'라는 거문고의 名手가 있었다.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는 그 거문고를 듣는 名手였다.


백아가 높은 산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높이 솟는 泰山과 같다고
그 曲을 칭찬했다.


백아가 흘러가는 강물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타면 양양(洋洋:양양하다:바다가 한없이 넓다)한 큰 강이 눈앞에 떠오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백아의 거문고의 歌樂을 종자기는 언제나 틀림없이 알아냈다.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投合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자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백아는 자기의 거문고를 부수고 다시는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것이 이른바, 백아파금(伯牙破金) 또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다.


백아는 그의 음악을 알아주는 지기가 없어졌기 때문에 다시는 거문고를 탈 의미와 보람이 없어진 것이다. 서로 의기투합한 깊은 우정의 아름다움을 말한 이야기다.




友情은 사랑과 尊敬의 調和다. 사랑 속에 尊敬을 잃지 않고 尊敬 속에 사랑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友情이다.


칸트는 友情의 定義를 이렇게 내렸다.
"友情은 두 개의 人格이 서로 같은 사랑과 존경에 의해서 하나로 融合하는 것이다."


친구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경해야 한다. 서로 애경하는 친구라야 일생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지속할 수 있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려면, 多情한 친구가 절대로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 완전한 孤獨에 견딜 수 있는 것은 神과 짐승뿐이다.


인간은 완전한 고독에 빠지면 미쳐버리고 만다. 우리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따뜻한 정이 요구된다.


우리는 인생의 좋은 친구를 얻기 위해서 애써야하는 동시에 나 스스로가 남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힘써야 한다.


"眞正한 友情은 人生의 소중한 精神的 價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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