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왕전 결승1번기

다크나이트, 과연 '무결점' 돌풍의 핵 '방탄유리' 제압, 복면기왕 결승3번기서 선승 [SGM배복면기왕] 김수광  2018-06-27 오전 04:10

▲ '다크나이트' 이 선수와 둬 본 사람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결점이 안 보인다!" 무결점...그렇다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과연 그 별명을 가진 그 기사일까? 복면기왕 결승3번기 1국에서 승리한 다크나이트는 "초반에 상당히 큰 패가 났는데 패공방 과정에서 상대가 손해를 많이 본 탓에 내가 편해졌다. 2국에서도 실력을 잘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다크나이트, 결승1국서 무결점 내용으로 선승 방탄유리 "2국에선 초반에 무너지지 않겠다" 28일까지 3번기로 사이버오로, K바둑생중계 가면을 쓰고 있지만 바둑의 특성이나 실력은 알 수 있다. 패배를 인정하고 복면을 벗어 정체를 드러낸 선수마다 다크나이트를 일컬어 ‘결점이 없는 선수’라고들 했다. 결승전에 들어서도 다크나이트는 좀처럼 결점을 보여주지 않았다. 초반 패공방에서 우세를 거머쥔 이후 다크나이트는 완벽한 내용으로 ‘방탄유리’의 돌풍을 잠재웠다. 도대체 다크나이트는 누구기에 이런 압도적 클라스를 나타내는 걸까. 26일 오후 8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복면기왕 결승3번기 1국에서 다크나이트가 방탄유리에게 20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대국을 기다리던 선수들. ▲ "지금부터 복면기왕이 결승전이 시작됩니다(이로은 현장 리포터)" ▲ 中천야오예, 신민준, 中셰커, 中장웨이제 같은 초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방탄유리'. 결승에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다크나이트와 마주했다. ▲ '가면을 써도 마실 것은 마셔야지~' 대국 도중, 다크나이트가 챙겨온 커피를 가면 아래 빈 공간을 이용해 마시고 있다. 다크나이트는 본선에서 日류시훈, 中황윈쑹, 中당이페이, 신진서를 차례롤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이 바둑을 K바둑에서 해설했던 안형준 해설위원이 “방탄유리는 한 번의 기회도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다크나이트가 완벽한 내용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이런 다크나이트를 상대로 방탄유리가 반격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다크나이트 ○방탄유리 209수 흑불계승 3번기로 열리는 결승전은 28일까지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결승2국은 K바둑에서 송태곤 9단과 최유진 캐스터가 진행한다. 사이버오로와 K바둑은 생중계한다. SGM배 관련 소식은 SGM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선은 제한시간 각자 10분 40초 초읽기 3회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대회소식과 대진표, 기보는 아래 SGM배 대회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SGM배 공식 홈페이지 ▶ (☞클릭!) ▲ 결승1국에서 다크나이트에게 무력하게 진 방탄유리 "상대가 워낙 강해서 부담은 없다. 1국은 초반에 나빠진 바람에 쉽게 졌다. 나중엔 어쩔 수 없이 (잘 집히지 않을 것 같은) 대마를 잡으러 갈 수밖에 없었다. 2국에선 좋은 내용 보여드리겠다(방탄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