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야기

2025년 제18회 문경새재배

괴목 2025. 11. 10. 07:29

▲ 11월 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8회 문경새재배에서 박민규 9단이 박진솔 9단을 맞아 217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대회 최고상금(3천만 원)이 걸린 오픈최강부에서 우승했다. 오픈최강부 못잖게 관심을 모은 여자오픈최강부에서는 조승아 7단이 정상에 올라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11월 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8회 문경새재배에서 박민규 9단이 박진솔 9단을 맞아 217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대회 최고상금이 걸린 오픈최강부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박민규 9단은 2022년 15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문경새재배에서 우승컵을 두 번 들어올린 기사는 강동윤 9단에 이어 두 번째다. 94년생인 박9단은 그동안 꾸준히 상위랭킹에 들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현재 랭킹10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상위 랭커인 8위 김명훈 9단에 이어 두 번째 상위랭커였다.

오픈최강부 못잖게 관심을 모은 여자오픈최강부에서는 조승아 7단이 정상에 올라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재 여자랭킹 6위인 준결승에서 여자랭킹 5위 김채영 9단을 눈터지는 반집싸움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떠오른 백여정 초단에게 흑1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천만 원. 조승아 7단은 2021년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년 만에 우승맛을 보았다.

▲ 오픈최강부 결승전. 오른쪽 대국자가 박민규 9단.

 

▲ 여자오픈최강부 결승전. 지난해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가 된 새내기 백여정 초단(오른쪽)이 일을 낼 것인가 기대를 모았으나 상위랭커의 벽은 높았다.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이 컸는지 121수 단명국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전을 펼친 문경새재배는 프로아마 통합전인 오픈최강부, 여자오픈최강부를 비롯해 아마추어들의 잔치인 전국 아마최강부, 아마시니어·여자최강부와 학생부 등 18개부로 나눠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대학단체부와 초등방과후부를 신설해 프로와 아마가 경계를 허물고 기량을 견주는 무대일 뿐 아니라 명실상부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참여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대회에는 900여 명이나 참가해 역대 최다인원 기록을 세웠다.

대회는 7일 오픈최강부 예선경기를 시작해 첫날 64강을 가렸고, 8일 오후 1시에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 후 각 부문 8강까지 가린 다음 9일 결승전까지 순위를 가렸다.

가장 관심을 끈 부문은 프로와 아마가 총호선으로 맞대결하는 오픈최강부. 모두 234명이 참가한 오픈최강부에는 프로 113명, 아마추어 121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밖에 전국 아마최강부, 아마시니어·여성최강부, 여자단체부, 중고등최강부, 초등최강부와 지역애호가들을 위한 대경최강부, 문경최강부 등 18개 부문별로 경합을 펼쳤다.

39팀이 각축을 벌인 오픈최강 3인단체부에서는 윤준상·한종진·정원찬(팀명 15팀)이 우승해 6백만 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전국단위로 펼친 아마최강부는 한국바둑고등학교의 최찬규 선수가 석권해 우승상금 5백만 원을 차지했고, 아마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에서는 백전노장 김희중 선수가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3백만 원을 받았다.

여자단체부는 화성코리요 팀(허민솔·김숙향·이향미·조선오)이, 대학3인단체부에서는 중앙대학교A 팀(이세민·박관영·서지홍), 중고등최강부문은 충암바둑도장 변정민 선수가, 초등최강부는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오세현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역애호가를 위한 부문에서는 대경최강부와 대경정석부문을 각각 정관영, 박재천 선수가, 문경최강부와 문경정석부는 각각 조재서와 이현민 선수가 차지했다. 지역학생부로 대경초등최강부(이시우), 대경초등정석부(전율), 대경초등도약부(전이도), 대경초등방과후정석부(이온), 대경초등방과후도약부(장지원) 우승자도 가렸다.

[대회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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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방식은 맞바둑(덤 6집반)으로 두었으며, 생각시간은 기본 1분에 매수 15초를 추가하는 피셔제를 룰을 적용했다. 사이버오로는 매년 대회현장에서 대회 전 과정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으며 오픈최강부와 여자오픈최강부 4강전부터 실시간 중계했다.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문경시체육회에서 주최하며 문경시바둑협회가 주관하고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재)한국기원, (사)대한바둑협회를 비롯해 경상북도바둑협회·바둑TV·K바둑·사이버오로가 후원했다.

 오픈최강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김명훈 9단, 우승 박민규 9단, 시상한 신현국 문경시장, 준우승 박진솔 9단(준우승상금 1천만원), 공동3위 박현수 7단.






 여자오픈최강부 왼쪽부터 우승을 차지한 조승아 7단, 시상한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준우승자 백여정 초단(준우승상금 3백만 원). 공동3위는 4강에서 분루를 삼킨 김채영 9단과 이서영 2단에게 돌아갔다.

 


[우승자 현장인터뷰]

[우승자인터뷰] “문경 기운을 받고 다음은 본격 무대로 도약을!” (☞클릭!)

 

 오픈최강 3인단체부 대회첫날 오픈최강부 예선에서 떨어져 본선 64강 토너먼트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한 부문이 오픈최강 3인단체부다. 팀은 주최측에서 랜덤으로 구성한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9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팀명 15팀으로 나선 윤준상·한종진·정원찬이 12팀(김창훈·안정기·염윤찬)을 꺾고 상금 6백만 원을 차지했다.


오픈최강 3인단체부
▶우승/ 윤준상·한종진·정원찬(팀명 15팀)
▶준우승/ 김창훈·안정기·염윤찬(팀명 12팀)
▶공동3위/
윤성식·한승규·김현수(팀명 6팀)
황재연·임의현·소강우(팀명 3팀)

 아마최강부 한국바둑고등학교 재학중인 최찬규(18세, 왼쪽 대국자)가 준결승에서 아마랭킹 6위 조성호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아마랭킹 1위 김정선 선수(오른쪽)를 연이어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우승상금은 5백만 원.

 

 

▲ 재학생 최찬규의 선전은 근래 명지대 바둑학과 폐지로 다소 위축돼 있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에 분위기를 일신할만한 낭보다. 대회 내내 학생들과 함께한 김길곤 교장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아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마무리했다.


아마최강부
▶우승/ 최찬규
▶준우승/ 김정선
▶공동3위/ 강구홍, 조성호

 아마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 프로시절 '기왕전의 사나이'로 불렸던 김희중 선수가 전국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복병 김형섭 선수를 따돌리고 문경새재배 18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백만 원.

 

 

▲ 모처럼 남자선수들만, 그것도 왕년의 아마국수 등 백전노장들로 채워진 4강이었다. 왼쪽부터 공동3위 이용만, 준우승자 김형섭, 우승자 김희중, 시상한 신현국 문경시장, 공동3위 김세현 선수.


아마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
▶우승/ 김희중
▶준우승/ 김형섭
▶공동3위/ 김세현, 이용만

여자단체부
▶우승/ 화성시코리요 (허민솔, 김숙향, 이향미, 조선오)
▶준우승/ 부산 매화 (송영옥, 김종란, 문춘림, 안수용)
▶공동3위/
대구 팔공 (조애자, 한미애, 김소영, 최경숙)
군포 (김순득, 김윤숙, 임난희, 임경화)

대학3인단체부
▶우승/ 중앙대학교A (이세민, 박관영, 서지홍)
▶준우승/ 경북대학교A (고원준, 곽지섭, 이태경)
▶공동3위/
가천대학교 (장시원, 장우진, 김기원)
고려대학교 (장화원, 김성연, 이찬영)

 중고등최강부 왼쪽부터 공동3위 김상후, 준우승 정우석, 우승 변정민, 시상한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회장, 공동3위 박승후.

 


중고등최강부
▶우승/ 변정민(충암바둑도장)
▶준우승/ 정우석(류동완바둑도장)
▶공동3위/ 김상우(류동완바둑도장) 박승후(한국바둑고)

 초등최강부 지난해 우승한 대전의 오세현 어린이가 서울의 유하준 어린이를 꺾고 2년 연속 전국어린이바둑왕을 고수했다.


초등최강부
▶우승/ 오세현(대전 샘머리초, 세종옥득진바둑)
▶준우승/ 유하준(서울 미사초, 한종진바둑도장)
▶공동3위/ 허태웅(서울연은초, 충암바둑도장) 김태윤(서울 가재울초, 장수영바둑도장)

 

 문경최강부 입상자들과 함께한 심판위원 김만수 8단(맨왼쪽)과 시상한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맨오른쪽).


문경최강부(문경 거주자로 3단 이상)
▶우승/ 조재서
▶준우승/ 신동한
▶공동3위/ 이한기, 이선규

문경정석부(문경 거주자로 2단 이하)
▶우승/ 이현민
▶준우승/ 이봉교
▶공동3위/ 정인하, 이강우

▲ 바둑돌을 쥔 이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 바둑의 미래가 달렸다. 문경실내체육관을 연일 1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북적대다 파장 뒤 바둑돌을 쓸어담듯 저마다 총총이 귀가하였지만, 객지 숙소에 틀어박혀 밤이 이슥하도록 아이들의 이름과 굳이 재학중인 학교명까지 뒤져 한땀한땀 기입하고 기록하는 까닭. 행여나 이 아이들이 이를 보고 바둑 배우기를 잘했다, 바둑 두기를 참 잘했다는 마음이 생길까. 소소한 기록이나마 자기 이름 석 자 학교친구들에게 자랑하고 혹여 그런 작은 자부심이 씨앗이 되어 훗날 이창호, 신진서와 같은 거인으로 자라날지도 모를 일. 날새도록 돋보기에 의지해 가며 깨알같이 기사를 작성해 보는 터수다.


대구경북 초등최강부(대구경북 유치원, 초등학생)
▶우승/ 이시우(성서키즈바둑)
▶준우승/ 박준현(대구 장동초)
▶공동3위/ 김수혁(대구 중앙초), 김윤수(대구 동신초)

대구경북 초등정석부(대구경북 초등 4학년 이상)
▶우승/ 전율(성서키즈바둑)
▶준우승/ 김찬경(성서키즈바둑)
▶공동3위/ 조민혁(안동 송현초), 진재훈(대구 동신초)

대구경북 초등도약부(대구경북 초등 3학년 이하, 유치원생)
▶우승/ 전이도(대구 대실초)
▶준우승/ 진주한(포항 초곡초)
▶공동3위/ 정은찬(성서키즈바둑), 권회영(포항 송곡초)

대구경북 초등방과후정석부(대구경북 초등 4학년 이상 방과후 학생)
▶우승/ 이온(대구 성동초)
▶준우승/ 임서윤(예천 호명초)
▶공동3위/ 이유근(대구 동성초), 김시현(대구 달산초)

대구경북 초등방과후도약부(대구경북 초등 3학년 이하 방과후 학생)
▶우승/ 장지원(대구 장동초)
▶준우승/ 오도윤(대구 한실초)
▶공동3위/ 최온유(대구 월암초), 이도윤(문경 모전초)

▲ 입상자들과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