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야기

2020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

괴목 2020. 9. 4. 07:14
 
 
시니어조 이창호 · 여자조 김채영, 삼성화재배 본선 올라
일반조에선 신예 김민석, 강지훈, 최재영 등 신예 돌풍
[삼성화재배] 박주성  2020-09-03 오후 06:15   [프린트스크랩]
 
 
 
▲ 시니어조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이창호 9단.


3일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 각 조 결승이 한국기원 2층 온라인 대회장에서 열렸다.

일반조를 뚫은 7명은 강지훈, 이동훈, 조한승, 김민석, 박진솔, 최재영, 이영구다. 시니어조는 이창호, 여자조는 김채영이 본선에 올랐다.

일반조에서는 3명의 프로기사가 본선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랭킹 84위 강지훈 2단은 랭킹 4위 변상일 9단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민석 2단은 한승주 7단에게 283수 만에 흑으로 반집을 남기고 선발전을 통과했다. 최재영 5단은 한태희 7단, 문지환 초단을 꺾은데 이어 선발전 결승에서 박상진 4단에게 247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둬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 변상일 9단과 대결한 강지훈 5단(왼쪽).

▲ 김민석 2단은 한승주 7단에게 승리를 거둬 본선에 올랐다.

▲ 최재영 5단. 박상진 4단을 꺾었다.

지난 4월 25회 LG배 선발전 결승에 이어 삼성화재배 선발전 결승에서 맞붙은 랭킹 12위 이영구 9단과 13위 나현 9단의 대결에서는 LG배에서 승리했던 이영구 9단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다섯 번째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랐다.

이 외에도 일반조에서는 이동훈 9단이 백홍석 9단에게 승리했고, 조한승 9단이 이창석 6단을, 박진솔 9단이 김동희 2단을 누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1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31명이 경합을 벌인 여자조에서는 1회전에서 최정 9단을 꺾은 김채영 6단이 기세를 몰아 도은교 초단, 김은지 초단, 김혜민 9단을 누른데 이어 오유진 7단과의 결승에서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3년 만에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 삼성화재배 본선 티켓을 잡은 김채영 6단.

▲ 조한승-이창석의 초반 대국 화면.

▲ 이영구 9단은 나현 9단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한편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은 일반조 159명, 시니어조 25명, 여자조 31명 등 215명이 출전했으며 8월 28일부터 7일간의 열전 끝에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삼성화재배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통합예선을 대신해 국가별 쿼터를 적용했으며 국내선발전 역시 온라인 대국으로 대체했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9명의 프로기사는 국가시드를 받은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홍성지 9단과 함께 본선 32강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본선 모든 경기는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본선에는 한국 13명, 중국 13명, 일본 4명, 대만 1명과 와일드카드 1명이 출전하며 와일드카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 삼성화재배 국내선발전 결승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입구에서 전자기기 체크를 받는 조한승 9단.

▲ 대국은 3일 오후 2시 반부터 열렸다. 미리 이형로 심판이 대국 규정과 주의사항을 읽었다.

▲ 여자조 결승에서 김채영 6단은 오유진 7단에게 승리했다.

▲ 여자조 결승에 오른 김채영 6단과 오유진 7단.

▲ 여자조 결승에서 탈락한 오유진 7단.

▲ 이창호 9단.


▲ 시니어조 결승에서 최규병 9단과 맞붙었다.

▲ 이창호 9단의 모니터.

▲ 시니어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최규병 9단을 꺾었다.

▲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이동훈 9단. 결승에선 백홍석 9단에게 승리했다.

▲ 이동훈은 문종호 2단, 이태현 7단, 이원도 7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 조한승 9단. 배준희 5단, 문유빈 3단, 박하민 7단에게 승리했고, 결승에서 이창석 6단을 꺾었다.

▲ 김동희(小) 2단에게 승리한 박진솔 9단

▲ 강지훈 5단이 본선에 올랐다.


▲ 이영구 9단.

19장, 본선티켓은 국가별로 배분했다. 주최국 한국은 일반조 7, 시니어조 1, 여자조 1로 총 아홉 장이다. 중국 일반조 6, 여자조 1로 일곱 장, 일본은 일반조 1, 시니어조 1로 두 장, 대만은 일반조 1장이다. 월드조는 폐지했다.

올해 국내 선발전(예선)에 일반조 156명, 시니어조 25명, 여자조 3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평균 23.5 대 1의 경쟁률이다. 일반조엔 한국프로기사 외에도 연구생 상위 랭킹 6명과 아마추어 상위 랭킹 6명 등 아마추어 12명이 참가했다.

본선은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9일 동안 벌어진다. 32강 토너먼트다. 결승만 3번기로 진행한다. 각국 선발전을 통과한 19명과 시드를 받은 13명이 모인다.

본선 시드 13명은 전기 4강 진출자 4명, 국가별 시드 8명(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 와일드카드가 1명으로 구성한다. 지난 24회 대회 4강 진출자는 탕웨이싱ㆍ양딩신ㆍ구쯔하오 9단, 랴오위안허 8단으로 모두 중국기사다. 한국에 주어진 시드 4장은 타이틀 보유자인 신진서ㆍ홍성지 9단과 랭킹 상위자 박정환ㆍ신민준 9단이 받았다. 와일드카드는 한국선수에게 주어진다. 국내선발전을 모두 마치면 발표한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이 1억원이다. 삼성화재배의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 중국이 10회, 일본이 2회씩 정상을 밟았다. 중국은 5연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5년 동안 우승자는 커제(20 · 21 · 23회), 구쯔하오(22회), 탕웨이싱(24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