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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M배 복면기왕 결승2번기

괴목 2018. 6. 28. 13:42
다크나이트, 복면기왕 '초대 챔프'
준우승 방탄유리의 정체는 박진솔로 밝혀져
[SGM배복면기왕] 김수광  2018-06-27 오후 10:17   [프린트스크랩]



▲ 다크나이트(왼쪽)는 정말 강력해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꺾어온 방탄유리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승1국에서도 초반에 대량 실점했던 방탄유리는 또 한 번 초반에 페이스를 잃었다. 다크나이트는 '무결점'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또 한 번 완벽한 내용의 바둑을 바둑팬들에게 선사했다. 27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끝난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3번기 2국에서 다크나이트가 방탄유리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


바둑대회 최초 ‘블라인드 방식’으로 열려 화제를 모은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복면기왕이 다크나이트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27일 경기도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3번기 2국에서 다크나이트가 방탄유리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앞서 26일 열린 결승1국에서 다크나이트는 20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바 있다.

다크나이트는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해 일본 류시훈 9단, 중국 황윈쑹 6단, 중국 당이페이 9단, 신진서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단점이 보이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 수많은 선수들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드디어 마지막 선수의 정체까지 밝혀질 때를 맞이했다. SGM배 복면기왕 결승3번기 2국이었다.

▲ 복면기왕 스튜디오를 지휘하는 부조정실.

▲ 대국을 기다리는 방탄유리.

▲ 대국을 기다리는 다크나이트의 옆모습.

●방탄유리 ○다크나이트
162수 백불계승


한편 많은 바둑팬의 궁금증을 안긴 방탄유리의 정체는 박진솔 8단으로 밝혀졌다. 박진솔 8단은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 올라 32강에서 중국 천야오예 9단을 격파한 데 이어 16강에서 신민준 9단을, 8강에서 중국 셰커 5단, 4강에서 중국 장웨이제 9단을 차례로 꺾고 입단 후 첫 결승에 올랐다.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이어 돌려세우며 기대를 모았던 박진솔 8단은 마지막 결승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첫 타이틀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다크나이트는 “결승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좋은 기운을 얻어 우승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기며 “어린 시절 바둑을 배운 이래 지금까지 가면을 쓰고 대국하기는 처음인데 재밌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재밌게 참가하겠다”고 전했다.

▲ 우승을 차지한 다크나이트는 "(정체에 대한 힌트를 달라는 리포터의 요구에) 실력은 별로 없지만 열심히 하는 기사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다크나이트. 그의 정체는 7월14일 공개된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진솔 8단은 “결승다운 바둑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여기까지 온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가면을 쓰고 두다보니 중압감이 덜해 부담 없이 둘 수 있었다”며 말했다.

우승자 다크나이트의 정체는 7월 14일 K바둑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K바둑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자 예측 이벤트를 벌인다.

▲ "드디어 방탄유리의 정체를 공개합니다(이해솔 리포터)"

▲ "제 옆에는 방탄유리가 나와 있습니다"

▲ 결승3번기는 다크나이트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에 따라 패자 방탄유리는 그동안 꽁꽁 감춰왔던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야 한다.

▲ 뒷모습까지 드러난 방탄유리.

박진솔 "복면 쓰면 상대 표정 의식 안 해도 되고 자신 표정도 숨기는 묘미 있어"

▲ 방탄유리는 박진솔 8단이었다. 방탄유리의 정체를 놓고 워낙 논란이 많아 '미스터리 선수'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다.

대국이 끝난 뒤 방탄유리는 복면이 좋은 점을 얘기했다. "상대의 표정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내 표정을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묘미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 대충 짐작한다 해도 복면의 이런 장점은 고스란히 유지된다"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온라인 예선을 통해 17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고 온라인 랭킹시드 37명(한국-16명, 중국-12명, 일본-9명)과 와일드카드 10명이 합류해 본선 64강으로 열렸다. 특히 본선 32강부터는 오프라인 대국으로 가면을 착용하고 출전해 대국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큰 관심을 모았다.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SGM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으며 한국바둑방송이 주관 방송을, 사이버오로와 시나바둑이 온라인 주관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 제한시간으로는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주었다.

대회소식과 대진표, 기보는 아래 SGM배 대회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SGM배 공식 홈페이지 ▶ (☞클릭!)




▲ 방탄유리.

▲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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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등정|  2018-06-28 오후 1:25:00  [동감0]    
이동훈사범 ㅊㅋㅊㅋㅊㅋ...
1억받았으니 술한잔 사라.
性母의薔美 |  2018-06-28 오후 12:06:00  [동감0]    
우승자 복면 벗기지 마라,,,, 그거 벗기면 다음대회 흥행 망친다,,,,,,
성의(誠意)|  2018-06-28 오전 9:49:00  [동감1]    
세계최강 박정환 9단의 우승은 어느정도 기대했지만 .. 방탄유리가 박진솔 8단이었을줄은 예상못했네요 .. 박진솔 8단 올해 좋은 성적 거두시고 .. 우승 한번 가봅시다^^
性母의薔美 여자 리포터 이쁘네 박진솔 사범님 두분 결혼 하세요,,,,, 축하 합니다,,,  
흑백마스터|  2018-06-28 오전 9:29:00  [동감0]    
박진솔 상위권 킬러인건 알았지만. 이벤트 대회라지만 천야오예, 장웨이제 같은 선수들 연파하고 결승까지 가다니. 이젠 바둑리그 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두각을 보이길 응원한다. 사실 올 초에 있었던 중신 베이징하고 정관장하고 대결에서도 천야오예 다 이겨놓고, 대착각으로 허무하게 진 일 있었지.
새터푸른|  2018-06-28 오전 8:04:00  [동감1]    
박진솔 8단 대단합니다..축하합니다..
끈끈한 승부 근성으로 예기치 않게 1인자를 물리치더니,드디어,,잠재력을 발휘하는 군요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바둑을 두다보니 정상의 문턱에 왔습니다..
꾸준히 더욱 정진하여 세계를 호령하는 박진솔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자객행|  2018-06-28 오전 5:31:00  [동감0]    
대박입니다 하하.
자객행 한번도 추측성 이름을 못들어봤는데..  
다정아비|  2018-06-28 오전 4:26:00  [동감0]    
다크 나이트 .. 박정환 구단 빼고는 상상이 안 되네요 ㅎㅎ ~
좋은 바둑 보여줘 고마워요 다크나이트 ~
性母의薔美 이태현이다,,,,,,,,,7월 14일날 보장,,,  
푸른나|  2018-06-28 오전 4:16:00  [동감0]    
우승자는 우리 공개하지 말자. 사실 하나도 안 궁금...
Abel|  2018-06-28 오전 3:50:00  [동감1]    
저런 압도적 실력을 가진 한국기사는 한명밖에 없죠? 너무 쉽네요
性母의薔美 오유진양????  
eflight|  2018-06-28 오전 3:32:00  [동감0]    
철썩같이 최강동윤인줄 알았는데.
단순|  2018-06-28 오전 1:23:00  [동감0]    
다크나이트는 어제 중국갑조리그 불참자중에 있겠네요
에제 불참자:김지석,박정환,이세돌이네요
대자리|  2018-06-27 오후 11:14:00  [동감0]    
우승 1억,준우승 2천마넌,
좀 심하다.
바둑정신|  2018-06-27 오후 10:58:00  [동감0]    
대단한 박진돌
술익는향기|  2018-06-27 오후 10:51:00  [동감1]    
원래 굉장한 천재였는데... 30 대에 들어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한 사나이, 박진솔 !
조금 더 일찍 마음을 잡고 시작했으면 20대에 전성기를 맞이할 수 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5년간 집중해서 올인 하면 세계 챔피언 두 세개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대가 됩니다. !
안돼안돼|  2018-06-27 오후 10:22:00  [동감0]    
박진솔이었구나. 정말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