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야기

[맥심커피배] 신민준-한상훈, 나란히 16강전 안착

괴목 2024. 1. 27. 07:57
▲ 신민준 9단.



신민준 9단과 윤준상 9단은 모두 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본 기사들이다.
신민준은 21기(2020년)에, 윤준상은 18기(2017년)에 준우승했다. 준우승할 당시 신민준은 이지현에게 1-2로 져서, 윤준상은 박정환에게 1-2로 져서 우승을 놓쳤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두 기사였다.

23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에서 신민준이 윤준상에게 19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초반은 팽팽했다. 중반, 중앙전이 벌어졌을 때 윤준상이 붙이고 되젖히는(83, 85) 좋지 못한 선택을 했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신민준이 중앙 두터움을 만들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변 전투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이후는 계속 신민준의 페이스였다.

[32강] 신민준(승)-윤준상. 한국랭킹 4위와 49위의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선 신민준은 6승3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 2018년 입신에 오른 신민준은 맥심커피배 21기(2020년)에 데뷔했다. 바로 그 시즌에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지현 9단에게 1-2로 지면서 준우승한 바 있다.


동시에 펼친 다른 32강전에선 한상훈 9단이 홍성지 9단에게 234수 만에 흑으로 4집반승했다. 좌상 접전에서 큰 실리를 얻어내며 초반에 앞섰다. 중반 한때 차이가 좁혀졌지만 우변에서 영리하게 전투하면서 다시 우세를 얻었고 이후 후반을 잘 마무리했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우승자에게 5,000만원을, 준우승자에게 2,000만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 홍성지-한상훈(승). 38위와 7위의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은 4승3패로 한상훈이 앞서게 됐다.

 

▲ 2020년 입신에 오른 한상훈. 이 대회에서 8강(24기)까지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