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원성진, 8강 올라[GS칼텍스배]
괴목
2023. 5. 14. 15:41
2010년 15기에 우승한 바 있는 원성진 9단이 GS칼텍스배에서 순항하고 있다.
1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8기 GS칼텍스배 16강에서 원성진이 심재익 6단에게 2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초반 팽팽했지만 중앙에서 진출하는 행마가 아니라 뒤로 끊어 잡으며 물러나는 선택을 하면서 중반에 고전했다. 하지만 우변에서 심재익이 하변을 굳혀주는 등 실점하면서 원성진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국후 원성진은 "목표를 우승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오늘 운이 따랐고 기세를 탔으니까 한판한판 최선을 다해서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원성진은 한국랭킹 8위, 심재익은 41위. 다가올 8강에서 원성진은, 변상일 9단과 안성준 9단의 16강전 승자와 만나게 된다. 상대전적에서 변상일에게 3승9패로, 안성준에게는 4승5패로 뒤처져 있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매주 목, 금요일 오후 1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제28기 GS칼텍스배 (24강)

▲ 심재익.

▲ 원성진.

▲ 심재익과 원성진은 첫 공식대국을 치렀다.


[그림1] 인공지능은, 흑2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두고 싶었다고 한다.

[그림2] 실전인데, 흑은 중앙에서 힘이 강했기에 8까지 백 다섯점을 추가로 잡은 것은 감흥이 클 수 없었다. 13까지 백이 어느새 추격해왔다.

[그림3] 끊어 잡지 않고 흑1로 뛰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그림4] 흑10까지 백의 외곽을 어느 정도 흐뜨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림5] 그런 뒤에 흑2로 잡아 놓고서 이하 6까지 흑이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림6] 후반 심재익의 집중력이 흐뜨러졌던 장면이다. 흑1 때 백2가 잘못 받은 수. 흑5까지 수가 났다.

[그림7] 만약 백1로 살리려 한다면 흑2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림8] 흑6까지 수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