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최정, 도전 다섯번 만에 센코컵 우승!
괴목
2023. 3. 7. 06:47
![]() 최정 9단이 다섯 번 도전 만에 센코컵에서 우승했다.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2023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결승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 승리로 저우훙위와의 상대전적도 4승무패가 되며 더욱 앞섰다. 전날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벌인 4강전에선 고전 끝에 극적으로 이겼지만 결승에서 최정은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초중반까지 팽팽했지만 중반에 접어들자 점차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어려운 장면이 많았지만 최정은 큰 실수 없이 결승점에 골인했다.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정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 우승자 최정 9단(오른쪽)과 후쿠다 야스히사 주식회사 센코 대표이사. [PHOTO | 日本棋院]
![]() ▲ 준우승자 저우훙위 6단(오른쪽)과 후쿠다 야스히사 주식회사 센코 대표이사. [PHOTO | 日本棋院]
![]() ▲ 최정-저우훙위. [PHOTO | 日本棋院]
![]() ▲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PHOTO | 日本棋院]
![]() ▲ 중국 여자랭킹 2위 저우훙위. [PHOTO | 日本棋院]
그동안 최정 9단은 센코컵에서 2018년 첫 대회를 3위로 마감한 데 이어 2회와 3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출전한 모든 여자 세계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결승 경기와 함께 열린 3ㆍ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