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제27기 GS칼텍스배 16강전8경기

괴목 2022. 6. 27. 13:17
랭킹 71위 조완규, 7위 김지석 제치고 8강으로
 
 
 
 
 


띠동갑인 조완규(21) 4단과 김지석(33) 9단이 첫 공식대국을 치르고 있었다. 김영환 해설위원은 대국이 시작되기 직전 “김지석 선수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와 첫 대국을 치를 때 부담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였을까 김지석은 거의 승리가 확실시 되던 상황에서 발을 헛디뎠다.

김지석은 GS칼텍스배에서 다섯 차례 결승에 오른 바 있으며 18·19기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기사, 조완규는 이 대회에서 처음 본선을 경험하고 있었다.

중반, 좌변에서 김지석이 빵따냄을 얻어낸 뒤 중앙 두터움을 바탕으로 좋은 형세였는데 김지석이 젖힘(161)에 물러서지 않았다가 좌하 일대에서 상대의 돌파를 허용했다. 거의 막판에 역전에 성공한 조완규는 김지석에게 변화의 여지를 주지 않고 승리를 붙잡았다.

2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7기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조완규가 19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 김지석.

▲ 조완규.

 
▲ 조완규(오른쪽)는 한국랭킹 71위, 김지석은 7위이며 두 기사의 첫 공식대국이었다.



8강 얼굴들도 결정됐다. 신진서-안성준, 조완규-박진솔, 박하민-변상일, 김명훈-박정환 대진이다. 오는 30일(목)에는 박정환과 김명훈의 8강전이 벌어진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다.